빨리 포크리프트 잡을 구하고 싶다.
그래서 현재 다니고 있는 잡을 구하고 바로 이직 준비를 시작했다.
다행히도 한 군데에서 연락이 와서 금주 금요일 면접을 보러간다.
기대치는 좋다.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고, 꽤나 체계가 잘 잡혀 있는 곳이었다.
일 지원하는 방식부터가 달라서ㅋㅋㅋ 괜히 설렜다.
물론 내가 합격할 보장이나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괜히
면접 보러간다니깐 설렌다.
면접 요구한 곳에서 레퍼런스(추천서 같은 건데)도 요청했지만,
그냥 없다고 하거나 한국에서 일 했던 사람 이메일만 가르쳐줄 예정이다.
현재 직장에 다닌지 2주도 안됐고, 이직을 준비하는 것을 알게되면
껄끄러워질 것이니 그냥 조용히 티 안내고 떠나는 게 서로를 위해 좋지 않겠는가.
또, 이렇게 설레면 또 현재일에 마음이 안 갈수도 있기에 자제하는 게 좋긴하다.
그걸 떠나서 오늘은 매우 힘든 날이었다.
보통 8시간 잠을 자는데, 출퇴근 시간이 길어서 7시간만 잠을 자고 생활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자.
오늘 정말 상하차에 버금가는 일을 3시간 가까이 했다.
물론 그것보다 조금 덜 힘든 일도 계속 있었다.
잠을 1시간씩 적게 자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빡세게 일을 하니 정말 기절할 것만 같았다.
이동할 때도 대중교통만 타는 게 아니라, 걷기까지 1시간 해야하니 집으로 오는 길 기차에서
정말 꾸벅꾸벅 졸면서 왔다. 그래서 영어 단어도 거의 못 외웠다.
오늘은 9시 정도에 잘 예정이다.
출근하며 일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지금 환경을 생각하면서 일하면
앞으로 이직해서 할 모든 일들이 수월하게 느껴질 듯하다.
물론 편한 것도 좋지만, 더 나쁜 상황에 놓여진 후 발전해서
편하고 좋은 잡을 구하는 것도 좋은 길이 될 것 같다
아무튼 이직도 준비하고 있고, 포키잡 구하면 창고가 많은 지역으로 이사도 갈 예정이다.
집 미니멈 기간이 3달이라 보증금은 이미 마음속으로 포기했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게 스트레스 받지 않기 때문이다.
내일은 또 좋은 소식이 있다. 바로 점심 시간에 파티가 있다는 것이다.
파티라는 단어가 엄청 신나보이지만, 그냥 점심밥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물론 나도 호주 와서 처음 겪어보는 거지만, 일단 점심 도시락을 안 싸가도 된다는 것에 행복하다.
사실 제육볶음을 대량으로 만들어 놓아서 딱히 번거롭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회사에서 특별하게 뭐 먹으면 좋지 않은가.
오늘 일하는 도중에 내일 파티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뭔가 들어온지 얼마안된 나를 위한 파티인가 생각도 들어서ㅋㅋㅋㅋ
이직하게 되면 나갈 때 마음 좀 쓰이겠는데 생각이 들었다.
아 물론 내 착각이 확률이 크기도 하고, 이것과는 별게로 돈 많이 주고
내가 원했던 포크리프트 잡을 하는 게 맞지만.
오늘 이렇게 피곤한데도, 영어 공부를 했다.
일 시작하고나서 피곤해서 거의 공부를 안 했다.
직장에서 쓰는 영어는 한정되어 있고, 쉬는 시간에 그렇게 깊이 대화도 하지 않을 뿐더러
사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영어를 완벽히 알아듣지도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주부터 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계획도 짯다.
어제는 고기 얻어먹어서 저녁에 시간이 없었고, 오늘은 그래도 조금 공부를 했다.
뉴스 해석하면서 꾸벅꾸벅 졸았지만, 그래도 이거라도 한 것에 만족하며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고 있다.
이왕 영단어 못하고 매우 피곤한 거 그냥 일찍 자야겠다.
요약:
여전히 이직 준비 중.
엄청 고단한 하루 였다.
내일 직장 파티 나이스
일 끝나고 하는 공부, 쉽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