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워킹홀리데이( 호주 ) - 지게차 포기 선언, 건설직으로 이직 준비

벌써 8월 첫번째 주가 지나갔다.

4주만 더 일하면 지게차를 몰 수 있게된다.

그런데 이제 시티에서 살아볼려고 한다.

 

외각지역에서 살면서 넓은 마당을 가진

흔히 말하는 미국식 집 구조를 가진 집에서

살아도 보았고, 지게차를 하지는 않았지만

웨어하우스에서 일도 해보았다.

 

사람 붐비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시티에서 멀어진 것인데

사실 시티 중심부에 살지 않는 이상 그렇게 사람이 붐빌 일은 없다.

게다가, 현재 시티에 가거나 한식을 사려면 적어도 2시간을 이동해야 해서

여러모로 힘들다.

 

 

이직을 하거나, 이사를 할 때 가장 힘든데

그 이유는 일을 하고 남은 시간 원래 하던 일을 제쳐두고

일을 구하는 데에 혹은 집을 구하는 데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 한다.

 

지금 이사를 자주 다니다보니 뭔가 정착해서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한 것 같다.

현재 집은 아늑한 방에 좋은 사람들과 마당까지 있어

만족스럽지만, 일이 만족스럽지 않다.

그냥 참고 다니라면 다니겠지만, 더 좋은 기회를 잡고 싶은

욕심이 있다.

 

욕심이 나를 지치게 하고 좌절하게 하지만,

이게 또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 아니겠는가.

적당한 밸런스를 찾으면서 나의 욕심과

삶의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선을 찾아보자.

 

그래서 선택한 것은 건설직이다.

다른 직종에 비해 시급이 높은 편이며

시티에서 살더라도 좋은 위치의 현장을 구하면

쉽게 출퇴근이 가능하다.

만약 내가 목표한 주급을 받을 수 있다면,

12월까지 워홀 오기 전 목표로 잡은 금액을 모으고

1월달부터 놀 수 있다.